(4월 7일) 산청 대형 산불 여파 속 하동서 또 산불…주민 대피에 불안 고조

경남 산청 대형 산불의 악몽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인근 하동군에서 또다시 산불이 발생해 주민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7일 낮 12시 5분쯤, 경남 하동군 옥종면 회신리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번 산불은 지난달 말 산청 산불 발생 지점에서 약 3km 떨어진 곳으로, 여전히 산림이 말라 있는 상황에서 발생해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 산불 상황 요약

• 산불 단계: 산불 1단계 발령 (오후 1시 45분 기준)

• 투입 자원: 헬기 15대, 진화 장비 37대, 인력 105명

• 피해 규모: 산불 영향 구역 약 12ha, 화선 길이 약 1.4km

• 기상 상황: 현장에는 최대 순간풍속 15㎧의 강한 북동풍

 

🏃 주민 긴급 대피

회신마을과 양지마을 주민들에게는 옥천관 및 옥종고등학교로 대피 안내가 내려졌습니다. 박춘기(78) 회신마을 이장은 “병원에서 치료받다 대피하라는 방송을 듣고 급히 나왔다”며 “노인들이 많아 대피도 쉽지 않다. 또 불이 나니 모두 불안해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화상 부상자 발생

불이 시작된 인근에서 예초기로 작업하던 70대 남성이 불을 끄려다 양손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산림당국은 이 남성이 낸 불씨에서 산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향후 계획

산림청은 현재 진화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화재가 진압되는 대로 정확한 원인과 피해 면적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처럼 산청에 이어 하동까지 산불이 연쇄적으로 발생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산림 당국과 지자체의 빠른 대응과 근본적인 예방 대책 마련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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